와르르 무너진 넥센 불펜, 5연패 빌미 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1 06: 12

넥센의 불펜이 심각하게 붕괴됐다.
넥센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8-10으로 역전패했다. 5위 넥센(46승 50패)은 5연패에 빠졌다.
투수진이 무너져서 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경기였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현희가 내려간 뒤 불펜진이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다.

6회 1사 2,3루에서 한현희가 내려가고 이승호가 올라왔다. 이승호는 노진혁에게 볼넷을 주고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다. 만루에서 이승호는 스크럭스의 몸을 맞추고, 박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넥센은 다시 이보근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보근도 첫 타자 권희동의 몸을 맞춰 추가실점을 했다. 소방수들이 올라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뿌린 셈이다.
넥센은 타선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승기를 가져왔다. 7회 초이스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냈다. 8회 김하성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넥센이 8-7로 뒤집었다. 넥센은 8회말 오주원, 양현, 김동준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3실점하며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최근 넥센은 선발진이 선전하고도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잇따른 부진으로 승리조에서 제외된 이보근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다. NC전 승리조를 총동원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것은 문제가 크다. 넥센이 뒷문단속에 실패한다면 가을야구는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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