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화사가 엄청난 긴장감이 넘치는 운전면허 도전기를 펼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일일 교사가 돼 '초통령'이 된 기안84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마마무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사는 앞서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 먹방을 선보여 '곱창 여신'으로 등극했다. 그는 "곱창 여신이 됐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귀에 곱창을 달고 살 정도로 많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전현무는 "곱창 관련 협회 분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더라. 직접 전화가 왔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화사는 크게 기뻐하며 기념 영상까지 촬영했다.
화사의 영상이 시작되자, 똑같은 옷을 입은 화사의 맨얼굴에 "저번에 봤던 영상 아니냐"고 멤버들은 신기해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투 머리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나왔다"고 기뻐했다. 그는 집에서 운전면허 필기 공부를 했다. 화사는 "운전면허가 없다. 실기, 필기 다 통과했는데 도로주행 시험 보러 가기 정말 귀찮아서 안 갔다. 결국엔 못 땄다. 그 유효기간이 1년인데 그게 지났다"고 운전 면허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화사는 수월하게 신체검사와 필기검사에 통과했다. "2년 전에 필기, 실기 봤을 때에는 정말 쉬웠다.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쉬웠는데 지금은 진짜 어려워졌더라. 문제를 꼬고 그랬다. 기능 시험도 그 땐 진짜 쉬웠다. 그냥 직진으로 가서 브레이크 밟고 정지선만 안 넘으면 됐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어려워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워진 게 다행이란 생각도 있다. 그 때에는 내가 이런 실력으로 도로주행을 해도 되냐 싶을 정도였다. 확실하게 배워서 안전하게 운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감 있게 기능 시험에 도전했다.
화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달리 출발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을 안 켜서 5점 감점됐다. 오르막길, 돌발상황 모두 잘 넘겼지만 그는 T자코스에서 난항을 겪었다. 화사의 운전면허 도전을 보며 전현무와 멤버들은 "뭔데 이렇게 아슬아슬해", "웬만한 예능보다 쪼인다. 미친 긴장감"이라며 화사의 하나 하나에 환호성과 절망을 외쳤다.

주차까지 무사히 통과하는 듯 했지만, 화사는 브레이크 미작동으로 결국 기능시험에 떨어지고 말았다. 화사는 "사실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하며 당시 떨어진 충격을 밝혔다. 그는 "내가 진짜 완벽해서 돌아온다"고 말하며 운전면허장을 떠났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영화 '분노의 질주'를 틀어놓고 "저게 운전이지"라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쌈디와 화사는 '핑크빛'에 휩싸였다. 화사는 장국영의 오랜 팬이었고, 이시언은 "쌈디가 장국영 닮았다"고 말했다. 화사는 "안 그래도 쌈디씨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눈빛이 어디서 많이 익숙하더라. 그래서 봤더니 정말 닮았다"고 말했고, 이시언이 "그러다 '나혼자' 커플 2호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너무 멋있다"며 호감을 표시해 쌈디로부터 "난 쌈국영"이라는 말을 들어 눈길을 모았다.

화사는 시험에 떨어진 후 간장게장을 시켜 먹었다. 그는 "요즘에 계속 촬영이 이어져 맛있게 밥을 즐길 시간이 없었다. 밤마다 '간장게장'을 외치며 잤다. 이날만 기다렸다"며 즐거워했다. 그는 "미쳤다"고 외치며 간장게장 살을 발라 먹었다. 그의 간장게장 먹방에 멤버들은 "간장게장 회식 가자"고 간장게장 홀릭에 빠졌다.
이외에도 기안84가 초등학생들의 특강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기안84는 초등학생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고, 자신을 우러러보는 초등학생들에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왔다. 기안84는 순수한 아이들을 보며 "내가 많이 배우고 왔다. 내가 누굴 가르치나 싶었다"며 아이들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