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화사, 곱창→게장→김부각...이 구역의 '먹방 여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1 06: 56

'나 혼자 산다'의 화사가 운전면허 시험 탈락도 잊게 만든 간장게장, 김부각 먹방을 선보여 '먹방 여신'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일일 교사가 돼 '초통령'이 된 기안84와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마마무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사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곱창 먹방을 선보여 '곱창 여신'으로 등극했다. 곱창 대란의 주인공이었던 화사는 "방송 이후 곱창 여신이 됐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귀에 곱창을 달고 살 정도로 많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런 화사에게 전현무는 "곱창 관련 협회 분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싶다고 직접 전화가 왔다. 아무런 조건 없고, 그저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에 화사는 크게 기뻐하며 기념 촬영을 했다.

털털한 화사의 모습은 지난 방송과 똑같았다. 특히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는 지난 방송분에서 자주 등장한 홈웨어. 그런 화사를 보며 멤버들은 "지난 번 영상 아니냐"고 놀라워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상투 머리가 등장하자 반가워하기까지 했다. 화사는 "운전면허가 없다. 실기, 필기 다 통과했는데 도로주행 시험 보러 가기 정말 귀찮아서 안 갔다. 결국엔 못 땄다. 그 유효기간이 1년인데 그게 지났다"고 말하며 운전면허 시험 준비 삼매경에 빠졌다.
공부를 마친 화사는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향했다. 수월하게 신체검사와 필기검사에 통과한 화사는 기능 시험을 앞두고 긴장했다. 그는 "2년 전에 필기, 실기 봤을 때에는 정말 쉬웠다. '이렇게 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쉬웠는데 지금은 진짜 어려워졌더라. 문제를 꼬고 그랬다. 기능 시험도 그 땐 진짜 쉬웠다. 그냥 직진으로 가서 브레이크 밟고 정지선만 안 넘으면 됐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어려워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워진 게 다행이란 생각도 있다. 그 때에는 내가 이런 실력으로 도로주행을 해도 되냐 싶을 정도였다. 확실하게 배워서 안전하게 운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입장한 것과 달리, 화사는 출발하자마자 방향지시등을 키지 않아 5점 감점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르막길, 돌발 상황 모두 잘 넘겼지만, T자 코스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아슬아슬하게 감점 위기를 모면하는 화사를 보며 전현무는 "뭔데 이렇게 아슬아슬해"라며 감탄했다. 화사의 운전면허 기능 시험은 멤버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멤버들은 "웬만한 예능보다 쪼인다. 미친 긴장감"이라며 화사의 시험에 몰입했다. 화사는 무사히 통과한 듯 했지만, 막바지 주차 시험에서 고비를 맞아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화사는 "사실 눈물이 날 뻔했다"며 상심을 전하면서도 특유의 말투로 "내가 진짜 완벽해져서 돌아온다"며 면허시험장을 향해 예고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화사는 작정한 듯 머리를 틀어올리고 간장게장을 시켰다. 그는 "요즘에 계속 촬영이 이어져 맛있게 밥을 즐길 시간이 없었다. 밤마다 '간장게장'을 외치며 잤다. 이날만 기다렸다"며 폭풍 간장게장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엄마가 만들어준 김부각까지 함께 먹으며 '짠짠짠' 식단의 끝판왕을 선보였다. 화사의 먹음직스러운 먹방에 멤버들은 "다음 주 회식은 간장게장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방송 나가기 전에 김부각 시켜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사는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을 만끽하지 않나. 운전면허 불합격 후에 먹은 간장게장이라 더 맛잇었던 것 같다. 마음이 허한 와중에 간장게장의 내장이 그 자리를 꽉 채워주는 것 같았다. 이번 달 들어 가장 행복한 게 오늘이 아닌가 한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런 화사를 보며 멤버들도 "운전면허는 기억도 안 난다. 간장게장 밖에 생각이 안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사의 방송이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에는 간장게장과 김 부각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곱창대란의 뒤를 잇는 '김 부각, 간장게장 대란'을 예고했다. 이 구역의 '먹방 여신'으로 떠오른 화사가 과연 다음에는 어떤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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