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프로듀스48' 시로마 미루, 어디서 나타난 1등이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21 09: 25

"어디서 나타난 시로마 미루?"
엠넷 '프로듀스48'이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6주차 방송에선 일본 NMB48 소속 연습생 시로마 미루가 돋보였다. 방송 초반엔 도드라진 활약이 없던 그라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높아지고 있다. 
20일 방송된 '프로듀스48' 6화에선 첫 탈락식에서 살아남은 57명(마츠이 쥬리나 퇴소)의 포지션 평가가 그려졌다. 보컬과 랩, 댄스 포지션으로 나눠서 각자 원하는 곡을 택했다. '에너제틱', '널 너무 모르고', '사이드 투 사이드', '쏘리 낫 쏘리' 등 다양한 평가곡으로 이뤄졌다. 

그 중 시로마 미루는 1등 이가은, 3등 장원영, 8등 왕이런, 23등 이시안과 함께 '사이드 투 사이드' 댄스 포지션에 속했다. 화제의 출연자가 대거 포진한 조라 동료 연습생들과 트레이너들은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센트는 이시안이었다. 배윤정이 의아해하긴 했지만 높은 순위의 팀원들의 배려로 센터에 선 그였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서 돋보인 건 시로마 미루였다. 센터 이시안이 등장하기 전 그는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리더 이가은의 주도로 '사이드 투 사이드' 팀은 합을 맞춰갔다. 붉은색 조명 아래 섹시미를 발산하는 5명의 소녀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센터도 리더도 상위권 멤버들도 아닌 시로마 미루였다. 
현장 투표 결과 시로마 미루가 1등, 장원영이 2등, 이가은이 3등, 왕이런이 4등, 이시안이 5등으로 꼽혔다. 실력파 한국 연습생들 사이에서 시로마 미루가 깜짝 돋보인 셈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언제 이런 숨겨진 보석이 있었는지 놀라워할 정도. 
사실 엠넷은 방송 전부터 시로마 미루에 관해 "모두를 긴장시킬 사기캐 등판"이라는 소개로 그의 활약상을 귀띔했던 바다. 1997년생인 그는 무려 7년 9개월 동안 연습생활을 했을 만큼 일찌감치 실력을 갖춘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1주차 때 9위로 시작한 시로마 미루는 이후 22위, 13위, 16위까지 들쑥날쑥한 순위를 기록했다. 그랬던 그가 쟁쟁한 접전 속에 펼쳐진 포지션 평가에서 당당히 조 1위를 따냈고 무엇보다 자신의 존재감과 이름을 한일 양국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번 '프로듀스48'에선 한국 연습생들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내심 싱거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도 컸다. 하지만 앞서 '귀를 기울이면' 무대로 180도 다르게 주목 받은 야부키 나코에 이어 시로마 미루까지 점점 일본 연습생들의 실력이 돋보이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고 있다. 
시로마 미루가 데뷔조에 들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프로듀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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