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한승혁이 KT전 4승에 도전한다. KT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7회 역전에 성공해 먼저 1승을 챙겼다. 내친김에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정짓고 싶어한다. KT는 당연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KIA는 우완 한승혁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승혁은 14경기(선발 12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6.2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하다. 그러나 KT에 아주 강했고 좋은 기억이 있다. 3경기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이 3.18에 불과하다.

자신이 거둔 4승 가운데 3승이 KT에게서 얻었다. KIA가 은근히 연승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타선도 2경기 연속 두 자릿 수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김주찬이 후반기에 가세하면서 타선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 전날에도 김주찬이 역전 결승타를 날렸다.
김사율은 올해 14경기(선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중간으로 간혹 등판했고 최근 3경기에서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선발경기는 모두 4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KT 선발진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KIA를 상대로 첫 선발승 사냥에 나선다.
KT 타선이 한승혁을 상대로 설욕여부가 관심이다. 한승혁은 유난히 KT를 만나면 강속구는 물론 변화구 제구력도 안정됐다. 전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윤석민 등 베테랑 타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선수들이 크게 지치고 있다.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팀은 선발투수가 초반 부진하면 불펜을 조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의 접전 후유증으로 전날 필승조 가동을 못했던 KT도 불펜을 정상 가동할 수 있다. KIA도 팻딘이 불펜에 가세하면서 강해졌다. 불펜야구 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