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프듀48' 위스플 밀어주기? 결국 '각개전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21 17: 52

인기리에 방송 중인 엠넷 '프로듀스48'이 일부 네티즌들에게 '편파방송'이라는 지적을 얻고 있다. 방송이 일명 '위스플 밀어주기'가 되고 있다는 논란이다. '위스플'은 위에화, 스타쉽, 스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을 일컫는 말로 방송이 분량으로 이들 '위스플' 출신들만 대폭 밀어준다는 의혹이 그것. 
지난 20일 방송된 '프로듀스48' 6회에서는 첫 순위 발표식에서 생존한 1~58등의 연습생들이 포지션 평가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그려졌다. 
'위스풀' 논란은 첫 번째 순위 발표식 당시부터 불거졌다. 당시 상위권 연습생들이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스톤 뮤직 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것. 방송 직후 이 같은 특정 소속사 출신 연습생들만 방송에서 분량 등으로 부각시켜 보는 이의 '픽'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4주차까지 발표된 순위를 보자 해당 의혹은 더욱 중폭됐다. 방송 초반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가은은 플레디스 소속이고, 스타쉽 소속으로 등장부터 매회 주목 받고 있는 안유진과 장원영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또 미모와 재능이 눈에 띄는 위에화 소속 왕이런은 8위, 최예나는 8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10위권에 안착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연습생들이 대부분 위스플 출신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네티즌은 20일 공개된 일부 실시간 순위에서도 일본 연습생들을 제외한 한국 연습생들은 모두 '위스플' 출신이라는 의혹을 던졌다.
상위권인 12위권 내에 진입한 연습생들의 방송 분량은 아무래도 다른 연습생들과 비교했을 때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고 연습생들은 자연스럽게 팬덤을 거느리게 되는데, 이 같은 현상을 제작진이 '의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핵심이다.
하지만 다른 주장의 의견도 크다. 결국은 '프로듀스' 시리즈는 '소속사 빨'이 아닌 연습생들의 '각개전투'가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 '위스플' 출신들은 현재 최상위권에 위치한 연습생들이기에 프로그램 내 드라마를 위해서라도 분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지만, 결국 '최종 픽'은 소속사의 이름을 떼고 개인의 매력과 능력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소속사라 하더라도 분량의 차이는 연습생 개인마다 다르며 전 시즌에서 소속사가 아닌 개인의 매력 어필로 순위가 급등된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그리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위스플' 출신 연습생들 중 재능과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히려 실력이 부족한 몇몇 일본 연습생들의 높은 순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에 비해 '위스플' 멤버들은 실력으로 분량을 따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제작진이 편집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는 것은 맞지만, 오히려 역차별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nyc@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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