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부터 마마무까지 뮤지션들과 음악 바캉스를 떠났다.
21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서는 여름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유희열은 본격적으로 여름특집 1탄 '방구석 음악여행-희열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일본 홋카이도로 떠날 것이라 했다. 동행자로 "비밀스럽고 관능적인 사람들"이라며 밴드 자우림을 소개했다. 자우림이 함께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홋카이도'를 골랐다는 것. 자우림은 "무조건 시원한 곳"이라면서
"눈 내리는데 온천에 들어가있는 기분 정말 좋다"며 홋카이도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유희열은 "자우림 음악은 방랑자OST 느낌"이라며 여행과 함께하면 좋은 음악을 소개해달라고 했다. 자우림은 '반딧불'이란 곡을 소개하면서 "교토친구가 현지인만 아는 곳이라고 밤에 계곡에 데려다줬다, 반딧불이 많이 나오는 계곡이었다. 그 친구가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우리가 이 세상에 잠깐 여행온 사람들 같다"며 반딧불 곡의 한 소절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이어 유희열은 이번엔 미국 동부에서 랩하고 있을 것 같은 힙합 스웩넘치는 분들과 여행을 떠날 것이라 했다. 미국 본토 스웩을 가까운데서 느끼게 해주겠다고. 타이거JK, 윤미래 부부가 필굿 패밀리로 소환됐다. 필굿패밀리는 'ANGEL'이란 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추천 여행지 의정부인 이유에 대해 타이거JK는 "공기가 좋다, 식당들이 다 맛집"이라면서 모두 의정부에 살면서 의정부 홍보대사라고 했다. 이어 의정부에서 8월에 페스티벌을 열 것이라면서 "해외로 뻗어나갈 큰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이번 여행지로 한국영화의 상징은 '충무로'로 떠나볼 것이라 했다. 특별한 분이라면서 "요즘에 괴물같은 연기력으로 충무로 섭외 1순위"라면서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라고 했다. 대표 작품으로 '파수꾼',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이라며 배우 박정민을 소개했다.
유희열은 박정민과 음악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그것만이 내세상'이란 작품에서 피아노를 직접쳤다고. 영화 '변산'에서는 래퍼로 변신했다고 했다. '동주'란 영화를 찍고 나서 이준익감독이 대뜸 랩을 잘하냐고 물었다고. 심지어 비와이, 도끼만큼 하냐고 물었다고 했다. 박정민은 못 하지만 시나리오를 받고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박정민은 영화에 나온 곡 '노을'을 직접 피아노로 선보이며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계속해서 유희열은 남미로 떠나자고 했다. 이어 "긴말이 필요없다, 믿으면 된다"라면서 믿고듣는 마마무를 소개했다.마마무는 '별이빛나는 밤에'를 남미버전으로 편곡해 첫곡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새로 컴백한 마마무는 '레드문'이란 앨범을 소개했다. 시원하고 따뜻한 곡을 담았다고 하며 타이틀 곡은 '너나해'라고 했다. 또 다른 새로운 장르인 라틴음악의 형태인 레게톤에 도전했다고 했다.
가사도 강렬하다며 한 소절 선보이며 무대 마지막까지 뜨겁게 마무리했다.
다음은 필리핀으로 떠나자고 했다. 신인가수 크리사츄가 추천한 여행지였다. 알고보니 크리사츄는 필리핀계 미국인이었다. 고향이 세부라고 했다. 이어 크리사츄는 KCM의 '흑백사진' 곡을 리메이크 했다면서 발음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힘들었던 고충을 전했다. 그럼에도 "아시아, 세계에 가수 크리사츄를 알리고 싶다"면서 "음악 듣고, 다양한 언어를 쓰는 분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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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