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설계자 문세윤이 호된 가이드 신고식을 경험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하노이 여행 둘째 날 설계를 맡은 문세윤의 투어가 그려졌다.
첫 설계 도전인 만큼 야심차게 준비한 문세윤은 베트남 전문가 염경환을 찾아가 팁을 전수 받았다. 염경환은 당일여행 코스로 닌빈을 추천했고 박항서 감독님 사진을 가지고 다니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에 문세윤은 조언에 따라 닌빈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하필 이 시기 베트남은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덮쳤던 것. 땡볕과 무더위 속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풍광일지라도 눈에 제대로 들어올리 만무했다.
이렇듯 문세윤의 투어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먼저 아침 식사로 쌀국수를 먹자며 맛집으로 인도한 문세윤은 멤버들에게는 바로 옆이라고 말했지만 알고보니 걸어서 16분 거리였던 것. 무더위에 지친 멤버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문세윤은 “처음부터 택시를 타는 구나. 결과적으로 너 편하려고 탄거지 라는 말을 듣기 싫었다”며 “멤버들이 택시보다 아침 산책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실수”라고 인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쌀국수 집에 도착했지만 미처 고수 취향까지 파악하지 못한 문세윤의 실수는 계속됐다.
기차 시간 때문에 쫓기듯 먹고 기차역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기차를 타고 두 시간을 이동해 닌비에 도착했다. 문세윤은 더위에 고생하는 멤버들을 위해 하루 종일 택시를 대절해 이동하겠다는 파격 제안으로 불만을 잠재웠다.
하지만 문세윤이 야심차게 준비한 땀꼭에서의 삼판 투어는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한 시간 넘게 배를 타며 멤버들을 지치게 했다. 또한 수상매점의 바가지 요금과 예상치 못한 팁 요구에 문세윤은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다음주에도 무더위에 산을 올라가는 문세윤의 여행 코스에 멤버들이 반발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등장하며 계속된 고난을 예고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역대급 짠한 설계자 문세윤은 무사히 투어를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mk3244@osen.co.kr
[사진]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