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뜻밖의Q' 호시, '리액션 킹'의 막판 반란(ft.의리 승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2 07: 24

'뜻밖의 Q'의 호시가 세븐틴 승관의 의리에 힘입어 막판 반란을 펼쳤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가수 경리, 개그우먼 이국주, 세븐틴 호시가 초대됐다.
이날 승관은 세븐틴 새 앨범 출시에 형들의 축하를 받았다. '노크춤'으로 대동단결한 '뜻밖의Q'에 방문한 이는 바로 세븐틴의 또 다른 멤버 호시. 승관은 호시의 등장에 반가워하며 "제가 메인 보컬이라면 형이 메인 댄서"라고 나서서 소개하기도 했다.

승관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호시는 등장하자마자 무반주 댄스를 추기도. 또한 "오디션 때 '루시퍼'를 불렀다"며 즉석에서 샤이니의 '루시퍼' 무대를 꾸몄다. 호시의 완벽한 춤사위는 멤버들을 놀라게 했고, '루시퍼'를 사랑하는 전현무는 호시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쳐 같은 듯 다른 분위기의 '루시퍼'를 완성했다.
호시와 승관은 각각 이수근 팀과 전현무 팀으로 나뉘었다. 애초 승관과 호시는 함께 전현무 팀이 됐지만, 이수근 팀의 트레이드 요청에 호시가 흔쾌히 "제가 가겠다"며 손을 든 것. 호시와 유세윤이 자리를 바꿔 호시와 승관은 승부를 겨루게 됐다.
 
양팀은 보디싱어 코너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은지원과 이수근의 눈빛만 봐도 통하는 '눈빛 듀오' 활약이 주효했다. 호시도 시작하기 전 "아무 말이나 뱉으면 힌트로 이어진다"는 멤버들의 귀띔에 '아무 말'을 계속 내뱉으며 힌트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수근 팀이 9문제를 맞혀 승리를 거뒀지만, '부크박스' 승관과 찍기 신공을 보인 경리 덕분에 전현무 팀도 8문제나 맞히게 됐다.
이모티콘 문제에서는 유세윤이 연신 정답을 외쳤다. 호시는 "어떻게 맞히지"라며 다른 멤버들을 신기해했고, 노래를 잘 몰라 졸지에 폭풍 리액션을 담당하는 '리액션 킹'이 됐다. 호시는 과거에 나온 세븐틴 민규를 떠올리며 "민규한테 '너 활약 못했더라' 이랬는데 나한테 '너도 그럴 거야'라고 하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문제를 맞히진 못해도 리액션으로 최선을 다하려는 호시를 보며 이수근 팀은 마치 호시가 정답을 맞힌 것처럼 상황을 꾸며줬다. 호시는 멤버들의 상황극에 정답을 외칠 수 있었다. 하지만 막판에 기회가 왔다. 호시는 문제가 등장하자마자 전력질주해 유키스의 '만만하니'를 맞히고 크게 기뻐하며 춤을 췄다. 그는 "내 날이 오는 구나"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런 호시의 활약에 상대팀인 유세윤마저 박수를 보냈다. 호시와 함께 달려나갔으나 간발의 차로 마이크를 잡지 못한 유세윤은 "내가 호시와 함께 나가 손목으로 호시를 잡았는데 그 순간 호시의 간절함이 느껴졌다. 내가 마이크를 놓쳤는데도 기뻤다"고 호시의 정답에 한마음으로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돌림노래 코너에서 멤버들은 이국주의 '국욘세' 활약, 경리의 박자 감각, 호시의 막판 스퍼트 덕분에 8번째에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호시는 자신의 파트에 흘러나온 애즈원 '원하고 원망하죠'를 아예 몰라 진땀을 흘렸으나 이수근 팀의 에이스 이국주의 개인 과외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런 호시의 활약을 흐뭇한 아빠 미소로 지켜보던 승관은 정작 자신의 차례를 놓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자신의 노래 파트를 아무도 기억 못해 위기를 맞은 호시는 실전이 다가오자 마지막 부분인 자신의 파트를 극적으로 기억해내 전원 성공을 이끌었다. 한 번 만에 통과한 호시 덕분에 멤버들은 겨우 돌림노래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 승관의 흐뭇한 의리, 그리고 매사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던 호시를 대견해한 멤버들의 따뜻한 시선 덕분에 호시는 '뜻밖의Q'에서 막판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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