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전참시' 박성광X신참 매니저, 코끝 찡한 진심.."고정 추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2 07: 11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박성광과 25일차 신참 매니저가 서로에 대한 코끝 찡한 진심을 드러내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고정 추천을 받았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개그맨 박성광과 '전참시' 최초 여자 매니저의 일상, 이영자와 매니저의 동반 CF 촬영기가 그려졌다. 
박성광은 특이하게 여자 매니저와 함께 다녔다. 남자 연예인과 남자 매니저, 여자 연예인과 여자 매니저가 함께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박성광의 담당 매니저가 여자라는 사실에 MC들도 크게 놀랐다. 박성광의 매니저와 박성광은 어색하게 서로 아침 인사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성광 매니저는 "박성광 매니저로 25일째 일했다. 올해로 23살이 됐다. 성광 오빠가 여자 매니저는 처음이라 어색해하시는 거 같고 나도 매니저 경력이 짧아 잘 못챙겨드리는 거 같아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박성광 매니저를 보며 MC들은 "아직 어리다. 애기다. 너무 귀엽다"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박성광은 "어제 축구를 보다 자서 늦게 일어났다. 축구 좋아하냐. 어제 일본이 정말 잘했다"고 매니저에게 말을 걸었고, 매니저는 "저는 축구를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박성광과 조금 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했다. 하지만 어색함은 여전히 지울 수 없었다. MC들은 박성광에 "왜 축구 안 좋아한다는데 축구를 자꾸 말하냐"고 디스했고, 박성광은 "어제 그 대화를 준비해 간 거다. 준비했으니 그냥 쏟아낸 거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광 매니저는 아직 운전이 미숙했다. 운전의 가장 고난이도 스킬인 주차는 여전히 어려워하는 매니저를 위해 박성광은 직접 내려 주차를 봐주기도 했다. 매니저는 "올해로 운전경력 3년째다.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를 낸 적도 있다. 아직 주차가 너무 어렵다. 매일 연습을 하는데도 주차가 제일 어려운 거 같다"고 항상 주차를 가르쳐주는 박성광에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박성광은 그런 매니저를 향해 "나도 운전 처음 할 때에는 주차가 난리도 아니었다. 하다보면 는다"고 담담하게 격려했다.
그런 박성광의 행동에 MC들은 "무심하게 말하는 것 같지만 진짜 배려 있다"며 '츤데레' 매력을 가진 박성광을 극찬했다. 송은이와 이영자는 "평소 '개콘' 속 박성광 이미지 때문에 이런 매력을 몰랐다"며 새삼 박성광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매니저는 항상 박성광이 일할 때 마다 수첩에 자신의 할일, 챙겨야 할 것들을 적으며 완벽하게 일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성광도 "매니저가 저렇게 뛰어다녀서 늘 옷이 젖어있다"며 열심히 하는 매니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박성광은 매니저의 실수에도 항상 "괜찮다", "처음엔 다 그럴 수 있다"며 격려했다. 
물론 남자 연예인으로서 여자 매니저와 호흡을 맞춘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작은 행동도 행여 상대방이 불편할까 조심스러워지기 때문. 박성광도 이 질문에 "불편한 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매니저의 존재에 여자친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귀여운 하소연을 했다. 하지만 여자 매니저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았다. 매니저는 자신이 직접 박성광의 옷을 골랐고, 그의 밑단까지 잡아줬다. 매니저가 워낙 센스가 좋아 회사에서도 코디를 따로 붙이지 않았다는 박성광. "여자 매니저라 확실히 다르다"는 전현무의 칭찬에 박성광은 자신의 일처럼 뿌듯해했다.
박성광은 매니저가 매일 챙겨주는 업소용 생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박성광의 매니저 어머니가 식당을 하셔서 챙겨주신다는 것. 매니저는 "엄마가 창원에서 식당을 하는데 반찬과 함께 생수를 보내준다. 엄마가 항상 '남의 돈 쉽게 쓰는 거 아니다'라고 가르쳤다. 그래서 물이라도 한 병 챙겨 가려는 것"이라고 말해 MC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박성광도 "그 마음을 알기에 원래 물을 잘 안 마시는데 물을 다 마시고 있다. 남기지 않는다"고 고마워했다.
박성광 매니저는 사회초년생으로 아직 고달픈 순간들이 많았다. 잘하고 싶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 자꾸만 연발하는 실수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매니저는 "창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많다. 하지만 서울에서 진짜 홀로서기를 시작한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런 매니저를 보며 이영자도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시절 떠올리게 만든다"며 공감했고, 박성광도 매니저의 숨겨진 노력들을 알고 감동했다.
자신이 초보이기 때문에 불편할 박성광에 늘 미안한 매니저, 그리고 늘 스스로보다 연예인을 챙기기 위해 밥도 못 먹는 매니저가 안쓰러운 박성광은 서로를 생각하는 훈훈함으로 '전참시'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런 두 사람의 일상에 MC들은 "계속 보고 싶다"며 고정을 추천했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과연 박성광과 매니저가 고정으로 합류해 '전참시'에서 성장사를 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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