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은 강황이, 태몽은 노란 잉어다. 개그맨 김재우가 곧 아빠가 된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김재우가 스튜디오를 찾아 예비 아빠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원희는 김재우에 대해 '179만 팔로워', 'SNS 대통령', '남자의 길'이라는 수식어로 소개했다. 이에 김재우는 "이제 아빠의 길을 걷고 있는 김재우"라고 스스로 소개했다.

김재우는 2010년 아내 조유리 씨와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김재우는 SNS를 통해 수시로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며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이로써 'D-110 예비아빠'인 김재우는 "40년을 내 마음대로 살아왔는데 내가 아빠라니"라며 유쾌하게 소감을 전했다.
'SNS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아내의 임신 소식도 SNS를 통해 전한 바다. 당시 김재우는 "내일부터. 아빠의 길. 태명은 '강황이'. 15주 되었다"며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파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 거야. 당신이랑 우리 아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태명은 '강황이'다. 김재우는 강황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저는 카레를 6년째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런 것이 김재우가 SNS를 통해 유명해진 까닭이 아내의 카레 때문이었다. 카레를 좋아하는 김재우를 위해 매일 카레를 해주다가 6년째 밥상에는 카레만 올라오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인기를 얻은 바다.
김재우는 태몽도 팔로워들이 대신 꿨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도 SNS 메시지로 태몽이 빗발쳤다고. 김재우에 따르면, '재우 씨 부부가 저희 집에 놀러와서 카레를 대접하려고 전자레인지를 돌렸는데 노란 잉어가 있었다', '재우 씨 부부가 제 집에 반지하에 세 들어 살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와서 물을 푸러 내려갔더니 노란 잉어가 가득했다' 등의 태몽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신혼 시절부터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해온 김재우. 이제 '강황이'와 함께 한 일상으로 가득찰 그의 SNS가 벌써부터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