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성광이 23살 창원출신 매니저와 답답하지만 바쁜 일상을 함께했다. 이제 한 달도 채우지 못한 박성광의 매니저는 실수 연발이었지만 항상 땀에 젖어 뛰어다니면서 최선을 다했다. 박성광의 매니저는 누구나 겪었던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성광이 자신의 매니저와 함께 출연했다.
사회 초년생으로 독립을 위해서 서울에 올라온 박성광의 매니저는 최선을 다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설픈 구석이 있었다. 항상 실수를 하고 당황을 하면서 박성광을 기다리게 했다. 답답할 법도 하지만 박성광은 그의 실수에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만난지 25일차 일로 만나서 하루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의 사이는 여전히 어색했다. 박성광 역시도 고생하는 그의 매니저를 따스하게 보듬어주고 싶어했지만 여전히 다가서기 어려워했다. 멀고도 가까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다.
티는 내지 않지만 박성광은 매니저의 고생을 곁에서 모두 지켜보고 알고 있었다. 박성광은 "항상 매니저가 땀에 젖어 있다"며 "착해서 실수해도 말도 못한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연예인 생활은 해온 그에게 있어 신참 매니저의 일처리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법도 하지만 그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했다.

실제로 그의 매니저는 박성광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이 어색하고, 쉽지 않은 일도 많지만 매순간 노트에 적고, 끊임없이 청소를 하고 움직이면서 박성광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
누구나 잘하고 싶지만 잘할 수 없는 시기가 있다. 박성광의 매니저 역시 모든 것이 낯설고 숨만 쉬어도 힘든 시기다. 특히나 주차나 길을 찾는 것은 매니저로서 기본 업무지만 평생을 창원에서 살았던 그에게 서울은 너무나도 크고 낯선 곳이다.
낯선 곳에서 자리잡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박성광의 매니저에게 감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매순간 진심이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박성광의 매니저의 당황하는 모습 역시도 안쓰러워 보였다.
박성광과 그의 매니저가 과연 친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다음 주 방송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