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하 그녀말)이 남상미가 조현재의 아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충격적이 반전과 함께 시청률 역시도 상승했다.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주말드라마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그녀말'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이 강찬기(조현재 분)의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일을 시작했다. 은한은 찬기의 취향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고, 강찬기의 집사인 정수진(한은정 분)은 은한과 찬기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얼굴을 바꾸고 기억을 잃은 은한이 찬기의 아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그려졌다. 찬기의 어머니인 민자영(이미숙 분)은 찬기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고, 그 이혼 서류에는 은한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찬기는 은한과의 이혼을 거부했고, 자영은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물건 네 인생에서 없애버리고 말겠다"고 외쳤다.
지난해 종영한 KBS 2TV '김과장' 이후 다시 드라마로 복귀한 남상미와 결혼 이후 첫 작품이자 3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조현재의 만남 여기에 더해 명품 배우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소화하고 있는 한은정 그리고 지난해 종영한 '아제모'에 이어 또 다시 주말드라마로 복귀한 미소천사 김재원까지 시청률을 보장하는 탄탄한 배우들이 모였다.
'그녀말'은 첫 방송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고, 지난 21일 방송분 역시 7.2%를 기록했다. 전작인 '시크릿마더'가 7.8%로 종영한 만큼 상큼한 스타트를 보였다.
2주만에 충격적인 반전을 전해준 '그녀말'은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를 내세우고 있다. 방영 2주만에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만큼 앞으로 전개에 더욱더 관심이 쏠린다. 특히나 찬기가 모든 것을 지키려고 하는 지하실에 숨겨진 비밀 역시도 시청자의 관심을 돋운다.
무표정한 얼굴만으로도 섬뜩한 느낌을 주는 정수진과 돈과 권력으로 무장한 어머니 민자영 그리고 과거 강찬기의 아내이자 자영의 며느리였던 은한이 어째서 모든 기억을 잃고 얼굴을 바꾼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오후 9시대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MBC '이별이 떠났다'가 9%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과 김태리 등이 출연하는 tvN '미스터 션샤인' 역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그녀말'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쳐가면서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그녀말'이 치열한 주말드라마 경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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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녀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