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 추신수 기록 끊겼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22 11: 3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53경기 연속 출루 도전이 좌절됐다. 3번째 타석 삼진이 가장 아쉬웠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대기록도 52경기에서 마감됐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말 타석에서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90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쳤지만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에게 잡혔다. 라미레스를 타구를 잡은 뒤 러닝 스로로 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카라스코의 4구째 바깥쪽으로 향하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가장 아쉬운 타석은 6회말. 1사 3루 찬스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86.8마일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구심을 맡은 짐 울프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추신수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 게임데이를 봐도 스트라이크존에서 하나 이상 벗어난 볼이었다. 
이어 2구째 파울을 치며 투스트라이크로 몰린 추신수는 3~5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라스코의 6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85.8마일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 아웃 당했다. 결과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이 추신수에겐 너무 아쉬웠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 땅볼을 쳤고,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1루에 나갔다. 그러나 팀이 2-12로 크게 뒤진 상황,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52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이 마감된 순간이었다.
텍사스도 3-16 대패를 당하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waw@osen.co.kr
[사진] MLB.com 게임데이, 6회말 추신수의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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