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속 출루 기록 52G 마감…TEX 3-16 대패(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22 12: 19

추신수(36)의 연속 출루 대기록이 52경기에서 마감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대패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물론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2할9푼4리에서 2할9푼1리(358타수 104안타)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 출루 대기록도 52경기에서 마감됐다. 텍사스 구단 기록을 넘어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최장 기록을 세웠으나 2004년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53경기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 의해 기록이 끊겼다. 1회말 첫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추신수는 카라스코의 5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90마일 체인지업을 밀어 쳤지만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가 타구를 잡은 뒤 러닝 스로로 아웃을 잡아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카라스코의 4구째 바깥쪽으로 향하는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가장 아쉬운 타석은 6회말 3번째 타석. 1사 3루 찬스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구심을 맡은 짐 울프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추신수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구째 파울로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추신수는 3~5구 연속 3개의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6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85.8마일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이 너무 아쉬웠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댄 오테로를 상대했지만 2루 땅볼을 쳤다. 1루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1루에 나간 추신수였지만 2-12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대주자 라이언 루아로 교체됐다. 69일 동안 이어진 52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을 마감한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도 텍사스가 클리블랜드에 3-16 대패를 당했다. 선발 바톨로 콜론이 4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8패(5승)째. 이어 나온 오스틴 비번스-덕스가 4이닝 13피안타(3피홈런) 11실점으로 무너졌다. 클리블랜드 선발 카라스코가 6⅔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5패)째. 욘더 알론소의 멀티 홈런 포함 장단 21안타 16득점을 폭발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는 54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 텍사스는 41승58패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