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F9 로운X오마이걸 비니, ‘복면가왕’ 아니면 몰랐을 ‘반전 보이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23 06: 43

그룹 SF의 로운과 걸그룹 오마이걸의 비니가 아이돌의 편견을 제대로 깨줬다. 무대 위에서 귀엽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두 아이돌이 ‘복면가왕’에서는 성숙한 보이스로 ‘진짜 반전’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로운과 비니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각각 고슴도치, 우주선과의 대결에서 졌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로운은 ‘연기돌’로 이미지가 강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로운은 고슴도치와 10센치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선곡해 불렀는데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귀를 즐겁게 해줬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후 개인 무대에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열창,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무대로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가면을 벗었고 방청객석에서는 비명이 들릴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알고 보니 로운이었고 훈훈한 외모로 애절한 노래를 불러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얼굴도 잘생긴 데다 키도 크고 노래까지 잘해 패널들은 “다 가졌다”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앞서 ‘복면가왕’ 패널로 출연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신봉선은 “패널로 나왔을 때는 진지하고 참했었는데 그때하고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에 로운은 “복면 뒤에 있으니까 용기가 나서 장난을 쳤다”고 했다. 이계인은 “박보검 닮았다. 연예계 유망주가 탄생한 것 같다”며 그의 활동을 응원했다.
로운은 무대 후 “감사했다. 긴장하는 나를 위해 응원해줘서 감사했다. 그룹에 멤버들도 많고 노래 잘하는 멤버들이 있어서 3분 한 곡을 불러본 적이 없었다”며 “떨려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청심환 반병 먹었다”라고 했다.
특히 비니는 겨우 3표차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비니는 이날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니는 장나라의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불렀는데 애절한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마이걸 무대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과 달리 성숙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그야말로 비니의 ‘재발견’이었다.
비니는 “너무 기뻤다. 내 색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뻤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계인이 “우리 나이대는 아이돌 노래를 듣고 심금이 안 울린다. 그런데 비니가 60대 심금이 울려진다”고 비니는 이계인의 말에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무대 후 비니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 이번 무대로 내 스스로를 많이 깬 것 같아서 감사하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 이야기를 들려드렸다고 생각한다. 감동 많이 받았다.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그룹 활동할 때는 절대 알 수 없었던 로운과 비니의 매력. ‘복면가왕’을 통해 재발견 된 실력자 아이돌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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