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전 볼티모어 좌완 윤정현의 KBO리그 도전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23 06: 17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윤정현(26)이 KBO리그 진입을 노린다. 윤정현은 뛰어난 체격 조건(187cm 98kg)을 바탕으로 140km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기대주. 다음은 세광고에서 모교 후배들과 개인 훈련을 소화중인 윤정현과의 일문일답.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컨디션은 70% 수준이다. 모교 후배들과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어왔다. 다음 주부터 좀 더 페이스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구자욱(삼성), 한현희(넥센), 박민우(NC) 등 동갑내기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야구를 갈망하는 마음이 더욱 커질 것 같다.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종종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뒤늦게 도전하는 만큼 정말 후회없이 해보고 싶다. 그리고 정창용 팀퓨처스 대표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롤모델이 있다면. 
▲당연히 류현진 선배님이다. 같은 좌완 투수로서 류현진 선배님처럼 되는 게 목표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게 된 아쉬움은 없는가. 
▲미국에 갈때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배우고 느낀 부분도 많다. 그 아쉬움을 KBO리그에서 뛰면서 만회하고 싶다. 
-세광고 후배들과 함께 뛰면서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선배라고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운동장 한 바퀴라도 더 뛰면서 모범이 돼야 한다. 3학년 후배들 가운데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신인 드래프트 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목표가 궁금하다. 
▲당연히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그동안 쉬면서 어깨, 팔 모두 싱싱하다는 게 장점이다. 몸과 마음 모두 강해졌으니 마운드 위에 오르면 마지막 등판이라는 각오로 던지고 싶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