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낯설어도 행복"..'갈릴레오' 하지원, 화성기지 빛낸 긍정 여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3 06: 43

 배우 하지원의 긍정 에너지가 주변 사람들까지도 기분 좋게 만들었다. 힘든 순간을 겪어도 금세 에너지를 되찾아나가는 모습에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갈릴레오-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에서 화성 탐사를 시작하며 고립 생존에 도전하는 크루 김병만 하지원 닉쿤 김세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탐사 연구기지)에 도착한 네 크루들은 첫 번째 야외 훈련을 받았다. 무거운 산소통을 메고 걷기 쉽지 않았고, 숨 쉬기 힘든 고열과 싸워야만 했다. 무거운 우주복, 강한 바람과 더위, 모래 언덕까지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며 적응하는 크루들은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결국 네 사람은 정상에 올라 ‘태극기’와 ‘갈릴레오’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하지원은 “우주에 와서 이 행성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행복하고 경건하면서도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비록 화성이 아닌 지구에서의 훈련이었지만, 언젠가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날을 기다리며 의미 있는 야외 훈련을 마쳤다. 하지원은 “참 신기한 곳 같다”며 “막상 와 보니 또 쉬운 곳은 아닌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원은 이어 “막상 와 보니 몸이 되게 힘들다. ‘내가 여기 어울리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 모든 것이 낯설긴 하다”는 묘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러다 에너지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뒷정리를 시작했다. 의자와 헤드폰, 신발 등을 제자리에 갖다 놓은 것.
앞서 하지원은 갈 수 없는 순간을 담고 싶다며 카메라와 셀카봉 등을 챙겨 열성적인 화성 취재 일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각종 건조식품들과 커피를 챙기며 들떠 있는 하지원의 모습을 통해 남다른 우주 사랑과 철저한 준비, 연습을 거듭하는 배우로서의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재충전을 완료한 하지원은 동료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모든 게 다 처음이라 낯설었는데 이제 괜찮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주’라는 환경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감정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이어 화성에서 식물들을 재배하는 곳을 재현한 텃밭으로 향한 하지원은 식물들을 살리기 위해 물을 줬고 말을 걸며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노력으로 식물들이 활기를 되찾고 한층 건강한 모습을 보이자 대견스럽다면서 미소를 지어보었다.
로버 운전도 잘하는 하지원은 만능 재주꾼이었다. 그는 “이 공간이 사람을 굉장히 들었다놨다하는 묘한 곳”이라며 “이 기분은 아마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훈련에서 하지원은 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칭찬을 이끌어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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