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기 잘당함"..'1박2일' 타이거JK, .힙합레전드 변신은 무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23 07: 01

 "특기 사기를 잘당함"
힙합계 레전드 타이거JK가 데프콘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예능 전업을 선언한 타이거JK는 힙합계 레전드가 아닌 예능계 신생아로 다시 태어나면서 신선한 매력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예능신생아와 함께 실미도로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타이거JK는 자기소개부터 심상치 않았다. 45세라는 나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는 시작부터 "웃기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1박2일'에 등장했다. 
힙합계 레전드였던 그는 실미도에서 본격적으로 예능인 본능을 드러냈다. 타이거JK는 음악에 대한 자부심 대신 예능에 대한 열정을 입었다. 타이거JK는 "데프콘의 길이 맞는 것 같다"며 "음악을 계속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자조했다. 
타이거JK의 셀프디스는 계속 이어졌다. 타이거JK는 자신의 자기소개서 특기란에 태권도와 겸손 그리고 사기를 잘 당함을 직접 써넣었다. 타이거JK 스스로에게는 가슴 아픈 과거지만 예능에 출연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해서도 타이거JK는 심상치 않았다. 표정 퀴즈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모자를 옆으로 고쳐 쓰면서 적극적으로 임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타이거JK는 표정 스피드 퀴즈에서도 거침없이 망가지면서 탐관오리라는 별명을 얻어냈다. 어딘지 모르게 치사해보이는 티아거JK의 모습은 보는 사람을 안쓰럽게 만들었다. 
힙합계의 레전드가 아닌 예능계 신생아로 데프콘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타이거JK는 안쓰럽지만 확실한 캐릭터를 확보하면서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과연 그가 레전드로서 자부심을 모두 내려놓고 확실히 망가질 수 있을지 앞으로 예능신생아 특집이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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