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에 끝내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이번엔 좀 더 길게 가야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3 08: 24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하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7, 로드짐 원주 MMA)은 어느덧 3연승에 도전한다. 프로 데뷔 2년 차, 지난 두 경기 모두 1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불꽃같은 승리’를 보여줬던 신동국의 기록을 다시 살펴본다.
신동국의 첫 프로 데뷔전은 지난해 4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에서 열린 임병하(33, 팀피니쉬)와 맞대결이었다. ROAD FC(로드FC)의 ‘아마추어 리그’인 센트럴리그에서 실력을 쌓았지만 팬들에겐 아직 ‘소방관 파이터’로만 알려져 있을 뿐, 실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달려들어, 강력한 펀치와 니킥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케이지로 몰았다. 결과는 1라운드 53초 TKO승. 짧은 시간이었지만 등장과 동시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 경기는 같은 해 9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서 펼쳐진 이마이 순야(23, MOURI DOJO)와 대결. 신동국은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마이 순야가 빠르게 이를 벗어나 다시 타격전이 시작됐다. 지난 경기보다 더욱 팽팽해진 대결에 긴장감이 고조되던 찰나, 신동국의 재빠르고 묵직한 펀치를 당해내지 못한 이마이 순야가 중심을 잃고 무너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공격을 퍼부은 신동국은 두 번째 TKO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1라운드에 끝내버린 신동국은 응원을 온 소방관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다고 했다. 너무 빨리 끝내버려서 아쉽다는 것.
신동국은 오는 28일 열릴 하야시 타모츠(32, 파이트랩 재팬탑팀)와 경기에 대해 “이번 경기는 KO 승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워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좀 더 길게 끌고 가보려 합니다. 그러니 하야시 타모츠 선수가 케이지 위에서 제 타격에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 인터뷰에선 절 1라운드 안에 쓰러트리겠다고 했으니 한 번 믿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투기 팬들이 흥분할 만한,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