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유진이 '히든싱어5'에서 '노래방 대통령'의 독보적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개그우먼 홍윤화 또한 고유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유진은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5'에서 원조 가수로 출연해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와 대결을 펼쳤다. 과거 '노래방 대통령'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고유진은 이전부터 '히든싱어'에서 보고 싶은 가수로 손꼽혀 기대를 모았던 바.
이에 등장만으로 역대급 호응을 이끌어낸 고유진은 "그동안 앨범을 계속 내고 있었다. '히든싱어5' 섭외 연락을 받고 좋아했다. 사실 '히든싱어5'에 출연하게 될 줄 알았다. 섭외 연락을 받기 전에 출연 준비 중인 일반인에게 '고유진 편'이 준비 중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고유진 편'에는 앞서 원조 가수로 출연했던 민경훈을 비롯해 김정민, 김경호 등이 함께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고 1라운드 미션곡부터 20, 30대 남성이라면 누구나 노래방에서 한 번쯤 불러봤을 '엔들리스(Endless)'가 등장해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히든싱어들의 상당한 실력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했고 고유진 또한 놀라워했다. 그러나 고유진은 '엔들리스'는 물론 2번째 미션곡 '걸음이 느린 아이', 세 번째 미션곡 '애정표현'에서 연달아 살아남았고 3라운드에서는 1등으로 치고 올라오며 점차 자신의 독보적인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4라운드 미션곡 '눈물'에서는 모창 능력자와 듀오로 절절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쥔 고유진. 더욱이 고유진과 함께 끝까지 대결을 펼쳤던 모창 능력자는 JTBC 예능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 멤버 강형호라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고유진은 "녹화를 하면서 마냥 좋았던 것 같다. 계속 웃게 됐고 너무 행복했다. 모창 능력자들과 무대에 서서 관객분들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바. 시청자들도 "역시 노래방 대통령이다", "옛날 생각이 나 반가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홍윤화 또한 방송 다음 날인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꺄. 오빠 저는 다 맞췄어요. 16년 지기 팬. 고유진짱. 플라워짱"라는 글을 올리며 반가움을 드러냈을 정도.
이에 이날 독보적 '노래방 대통령'의 귀환을 알린 고유진이 그와 함께 추억을 공유한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고유진·홍윤화 SNS,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