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2)의 부상이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다르빗슈는 비시즌 6년 간 1억 2600만 달러(약 1424억 원)의 계약으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오른쪽 삼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그는 전반기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그는 최근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등판이 예정됐으나 오른쪽 팔꿈치 염증이 재발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몸값을 하지 못하자 시카고 지역언론과 컵스팬들은 실망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컵스 동료들은 여전히 다르빗슈를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

컵스 투수 존 레스터는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확실히 야구는 팀 스포츠지만 다르빗슈는 개인의 문제를 겪고 있다.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주위에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우선 그가 건강을 되찾는다면 저절로 길이 열릴 것”이라 조언했다.
이어 레스터는 “다르빗슈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클럽하우스의 모두가 알고 있다. 부상은 제어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부상을 대하는 자세다. 그는 열심히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매든 감독은 다르빗슈의 복귀에 대해 확실한 날짜를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컵스의 반등에 다르빗슈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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