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지호가 여자친구와 2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23일 오후 개그맨 김지호는 OSEN에 "지금 결혼식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잘 실감이 안 난다. 웨딩 촬영은 이미 마쳤고, 청첩장도 나왔다. 요즘 주변 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는 중이다"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개그맨 김지호의 예비신부는 1살 연하의 평범한 일반인으로,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부의 매력을 묻자 김지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예쁘지만, 우선 마음이 너무 예쁘고, 내가 잘 삐쳐도 다 받아준다.(웃음) 나보다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의지를 많이 한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동생인데, 이끌어주고 의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젠 내가 한 집안의 가장이 돼, 책임을 지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김지호는 인덕대학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콘서트' '개그사냥' '웃음충전소' '폭소클럽' '코미디쇼 희희낙락' '안아줘' '개체전' 등에서 활약했고, KBS2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선 조연 블랙맨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오랑캐라는 캐릭터를 얻으면서 인기를 끌었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승했다. 지난 2013년에는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 100일 만에 31kg을 감량했다. 당시 탄탄한 복근과 날렵한 V라인을 선보여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그맨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김지호. 결혼 스토리를 얘기하던 중 프러포즈에 대해 "결혼 얘기가 나오려고 할 때, 그래도 프러포즈는 남자가 정식으로 멋있게 해주고 싶어서, 따로 준비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에 여자친구를 초대해 평소처럼 공연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꽃다발을 주면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여자친구가 깜짝 놀라더라. 그날 함께 공연을 본 관객들이 그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함께 2세 계획에 대해 김지호는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지금은 결혼식이 가장 큰 일정이라서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예비신부와 둘 만의 시간을 보낸 뒤, 상의해서 결정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김지호는 윤형빈 소극장에서 공연 콘텐츠 제작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8월 9일부터는 '2018 코미디위크 in 홍대'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지난 5월 어린이 뮤지컬을 론칭한 그는 "내년에는 학교 폭력 예방 공연을 만들어서 론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공연을 기획해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코코엔터테인먼트, '개그콘서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