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차우찬에게 중요한 일주일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난타당한 차우찬은 이번 주 화요일 삼성전, 일요일 KT전 2차례 선발 등판하게 된다. 최근 3연패를 당한 LG가 계속해서 2위 경쟁을 할 수 있을지, 하락세로 떨어질지 차우찬의 임무가 중요하다.
차우찬은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 그는 7월 들어 3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고 있다. 지난 6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9실점, 12일 잠실 SK전에서 5⅔이닝 7실점, 지난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포수를 유강남 대신 정상호로 짝을 바꿔 볼배합을 바꿔도 봤지만 별 효과 없었다. 7월 등판한 3경기에서 13⅔이닝 2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4.49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 중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7명 중에서 26위. KIA 팻딘(6.08)이 최하위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초반부터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등판을 하면서 점점 구위가 올라와 6월에는 좋았다.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6월 마지막 3경기에선 3연속 QS를 기록하며 21⅔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1.66)의 뛰어난 구위를 보였다. 하지만 7월 들어 3경기 연속 6실점 이상 허용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삼성과 KT 상대로 성적이 좋은 것이 위안거리다. 차우찬은 지난해 친정팀 삼성 상대로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올해도 1경기 등판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전 통산 평균자책점이 2.68(47이닝 14자책)이다
차우찬은 KT 상대로도 성적이 좋다. 2015년 8월 4일부터 KT 상대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LG 이적 첫 해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잘 던졌다. 지난 5월 26일 수원 KT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통산 5승무패로 더욱 강하다.
차우찬은 24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29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좋은 구위를 되찾는다면 LG가 2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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