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의 이점을 살려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넥센은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넥센은 27일부터 롯데와 홈 3연전을 이어간다. 넥센은 48승 50패로 위태로운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LG(51승 44패)와 여전히 4.5경기 차이다. 6위 KIA(43승 48패)가 1.5경기 차로 넥센을 바짝 쫓고 있다.
넥센이 무조건 이겨야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시리즈다. 8위 롯데(39승 51패)와 9위 kt(38승 53패)는 넥센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넥센은 6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한다. 넥센은 kt를 상대로 6승 2패 우위다. 하지만 롯데를 만나 4승 5패로 밀리고 있다.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넥센은 후반기 시작 후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홈에서 7월 9경기, 8월 4경기를 치른다. 섭씨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넥센은 시원한 고척돔에서 이동 없이 6연전을 치르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상대는 하위팀이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유다.
넥센은 올 시즌 LG전 9연패가 치명적이었다. 그 결과 4위 LG를 맞대결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더 이상 승차가 벌어져서는 곤란하다. 넥센이 5위를 유지한다면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할 수는 있겠지만, 매우 불리하다. 와일드카드는 1차전 홈코트의 이점이 없는데다 1패만 하면 바로 탈락이다. 와일드카드제가 시행된 2015년부터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최소 4위 진입을 노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kt-롯데와 펼칠 홈 6연전에서 5승 이상은 필요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후반기 시작 후 아시안게임 전까지를 승부수라고 보고 있다. 그 동안 선수들을 관리를 해줬다면 이제는 푸쉬를 해야 한다. 투수들의 연투, 3연투까지도 생각하고 강하게 할 것”이라며 순위싸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