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찬형의 성장기, "6월 26일 마산 두산전 잊지 못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24 09: 00

김찬형(내야수)이 NC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6년 NC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로서 1군 무대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 능력은 풍부하다. 지난해 1군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한 게 전부였으나 올해 들어 기회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현재 타율 2할2푼1리(86타수 19안타) 3타점 12득점 3도루에 불과하나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김찬형은 "전반기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고 대단한 선배님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며 "내가 기록한 결과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생겼고 돌아 볼 줄 아는 능력이 생겼다. 실수를 하더라도 금방 그 부분을 잊고 플레이 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프로 3년차가 된 김찬형은 "앞서 2년간 고양에 있으면서 기본적인 것부터 기술까지 배우며 1군에 올라가면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에도 N팀에 올라올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기에 더 열심히 올해를 준비해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찬형은 6월 26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2번 3루수로 나선 김찬형은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4타수 4안타 3득점의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NC는 두산을 5-4로 꺾고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다. 초반에 2안타를 기록하고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과 선배들이 안타 하나 더 쳐보라고 말씀해주시고 3안타를 치고 추가로 또 안타를 기록했다. 야구를 하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데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 날 만큼은 내가 원하는 데로 플레이하는 데로 결과가 나와서 참 기쁘다. 또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찬형은 "많은 팬들이 부족한 나를 응원해주신다. 감사드린다. 경기에 나가서는 수비에서 실수를 기록하지 않고 타격에서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른 누가 봐도 남은 시즌 동안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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