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 이적이 유력하던 말콤의 행방이 알 수 없게 됐다.
로마와 보르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말콤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보르도와 3200만 유로(약 424억 원) + 보너스 400만 유로(약 53억 원) 이적료에 합의한 로마는 "말콤은 조만간 이적의 마무리를 위해 로마에 도착할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합의가 마무리되면 말콤은 하비에르 파스토레,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브라이언 크리스탄테 등에 이어 이번 시즌 영입한 9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말콤은 지난 시즌 보르도서 리그 35경기에 출전하여 12골을 득점했다. 브라질리언 특유의 스피드와 안정적인 득점력으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아스날 같은 명문 클럽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에버튼, 풀럼, 토트넘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겨울 이적 시장부터 영입을 추진한 구단이 있을 정도로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 밀란도 그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그를 손에 넣은 것은 로마로 보였다.
하지만 로마 입장에서는 예상 외의 변수가 터졌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는 "FC 바르셀로나가 갑작스럽게 말콤 영입전에 개입했다. 보르도는 바르셀로나의 개입으로 말콤이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상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말콤 영입을 위해 로마보다 더 많은 이적료인 4100만 유로(약 544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마르지오는 "로마는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보르도의 갑작스러운 변심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말컴의 메디컬 테스트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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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