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공황장애까지’ 2년 만에 복귀하는 양해준의 각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4 07: 08

국내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던 ‘헝그리’ 양해준(30, 팀파시)이 ROAD FC(로드FC) 무대에 첫 등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8에 출전하는 양해준은 브라질의 미첼 페레이라(25, MICHEL DEMOILDOR TEAM)와 격돌한다. 큰 부상으로 한때 선수생명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 앞에 선 양해준. 그는 어떤 마음으로 이번 시합을 준비하고 있을까.  
■ 다음은 양해준이 직접 작성한 각오.  
XIAOMI ROAD FC 048 대회가 벌써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큰 부상을 입고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며 3년이라는 공백을 버텼고, 이후 첫 MMA 무대 복귀전을 가졌다. 그 후 또 다른 개인적인 사정으로 약 2년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ROAD FC 데뷔전 무대인만큼 ‘긴장 반 설렘 반’ 행복한 마음으로 시합준비를 하고 있다.  

불과 4년 전 무릎에 큰 부상을 당했을 당시에는 다시는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상실감과 좌절에 빠졌다. 오랜 병원생활 덕에 공황장애 증세까지 겹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나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기에 내가 다시 MMA를 하고, 시합 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고 꿈만 같다. 그리고 그 무대가 ROAD FC가 되어 더욱 행복하다.    
나는 오랫동안 시합을 뛰지 못했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갈망이 가슴 속에 항상 남아있었다. 그 갈증에 대한 해소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과 그리고 함께 훈련해주는 감독님,  코치님, 동료 분들 그리고 나의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케이지에 오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ROAD FC 관계자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경기 전까지 부상 안 당하도록 조심해서 ROAD FC 팬 여러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모두 드릴 수 있는 시합을 꼭 보여드릴 것이다.  
[XIAOMI ROAD FC 048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최영 VS 라인재]
[미들급 미첼 페레이라 VS 양해준]
[아톰급 이예지 VS 아라이 미카]
[미들급 전어진 VS 최원준]
[라이트급 신동국 VS 하야시 타모츠]
[미들급 김대성 VS 이종환]
  
[XIAOMI ROAD FC YOUNG GUNS 39 /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
[밴텀급 유재남 VS 한이문]
[라이트급 김형수 VS 전창근]
[플라이급 곽종현 VS 박수완]
[밴텀급 바산쿠 담란푸레브 VS 고동혁]
[밴텀급 바크티야르 토이츠바에브 VS 정상진]
[페더급 백승민 VS 권도형]
[밴텀급 박재성 VS 안태영]
[무제한급 이한용 VS 진익태]
  
[XIAOMI ROAD FC 049 / 8월 1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미들급 이은수 VS 미즈노 타츠야]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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