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에이전트, 뮌헨 회장에 "모두에게 수치스러운 존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4 07: 31

메수트 외질의 에이전트가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외질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로 인해 힘들었다"며 "대표팀서 더 이상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같은 터키계 이민 2세인 일카이 권도간과 함께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후 독일이 충격적인 탈락을 하자 외질을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회네스 뮌헨 회장은 "첩자가 (국가대표를) 끝내 기쁘다"며 "몇 년 동안 쓰레기 같은 플레이를 해왔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외질의 에이전트는 24일 영국 메트로를 통해 회네스에게 반격을 가했다. 그는 "회네스의 말은 축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요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그는 독일 사회에서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는 진짜 문제인 인종차별과 차별로부터 관심을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외질은 독일 대표팀 신기록인 23골 40도움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세 번, 총 다섯 번이나 독일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며 "그는 수 년간 외질이 유령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유령이 이 모든 상을 받고, 큰 성공을 거둔 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에이전트는 또한 "회네스씨, 우리는 당신이 확실히 아무 것도 모르는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은 자신에게 수치스러울 뿐 아니라 뮌헨과 독일 국민들에게는 더 창피하다"고 비판했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