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헤일 만만치 않은 데뷔전, 관전포인트 셋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24 13: 01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이 베일을 벗는다.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전경기에 선발투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개인 뿐만 아니라 한화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등판이다. 한화에게는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안겨주기를 기대하고 영입한 승부수이다. 후반기 행보의 키를 쥐고 있다.
2013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70경기(선발 20경기)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올해는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전임자인 휠러에 비하면 좀 더 강력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전포인트도 많다. 우선 스피드와 변화구 등 기본적인 구위는 물론이거니와 제구력, 한국타자들의 선구안을 견뎌야 하고 퀵모션 등 주자견제능력도 보여야 한다. 생소한 응원 분위기도 영향요소이다. 첫 등판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지만 제구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두 얼굴의 KIA 타선이다. KIA 타선은 후반기에서 상승세에 올라있다. 김주찬이 가세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여기에 부진했던 김선빈 이명기 최원준이 모두 활발한 타격을 하고 있다. 중심타자들인 안치홍 최형우 버나디나도 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KIA 타자들은 새로운 투수들에 대해 약점이 있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면 투구폼, 볼의 궤적이나 변화를 가늠하기 어렵다. 타격의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 올해 KIA 타자들은 유난히 첫 상대하는 투수들에게 약했다. 외국인 투수는 물론 고졸 신인에게 두 번이나 당했다. 헤일이 이런 징크스를 누릴 것인지 관심이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방망이다. 지난주 하주석(.182) 이용규(.250) 이성열(.250) 송광민(.280) 등이 고전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 수월하게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타선의 지원속에서 헤일이 무난한 투구를 한다면 한화는 2위 전쟁을 치를 수 있는 확실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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