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서른이지만' 양세종, 바야바 얼굴에 코믹 '파 따귀'..제대로 망가졌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24 10: 26

 
양세종이 새 드라마 '서른이지만'을 통해 전작을 잊게 할만큼 180도 변신했다. 비주얼은 물론 작품 속 캐릭터까지 지금껏 보여준 모습과 전혀 달랐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의 비극적인 과거 인연부터 13년 만에 재회해 서로를 보고 놀라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진과 서리의 학창시절 인연이 공개됐다. 열일곱 소년 우진(윤찬영 분)은 바이올린 천재 열일곱 소녀 서리(박시은 분)를 남몰래 짝사랑했고,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게 됐다. 서리는 우진에게 길을 물었고, 우진은 서리에게 말 붙일 시간을 벌기 위해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멘트는 비극의 시작이었고, 우진이 보는 앞에서 서리가 탄 버스는 12중 추돌 사고에 휘말렸다. 
우진은 자신 때문에 서리가 사망했다고 생각해 자책하며 오열했고, 이후 세상과 단절된 채 보헤미안처럼 떠돌아다녔다. 서리는 목숨은 구했지만, 코마에 빠져 13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고, 나이 서른이 돼서야 기적처럼 깨어났다.
초반 아역 분량이 끝나고 성인 연기자 분량에서 등장한 양세종의 비주얼은 충격 그자체. 족히 10년은 면도를 하지 않은 것 같은 덥수룩한 수염과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 그리고 청결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전체적인 외관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마치 바야바를 연상케하는 비주얼로 바아뱌의 연관검색어에 양세종이 자동적으로 뜰 정도.
또한, 양세종이 맡은 우진은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면서, 남에게 전혀 관심도 없는 인물이다. 다만, 직업이 무대 디자이너라서 사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1회에서 여고생이 앉아 있는 의자 길이를 줄자로 재다가 변태 취급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여고생은 "네가 내 다리를 왜 재? 뭐 이런 신종 변태가 다 있어? 저리 안 꺼져?"라며 책가방으로 우진을 강하게 내리쳤다. 이 와중에도 우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길이를 재는 등 독특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양세종은 예지원과 함께 등장한 장면에서도 웃음을 안겼다. 극 중 미스터리한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는 장을 보고 돌아오다, 뒤에 따라오는 수상한 비주얼의 한 남자가 거슬렸고, 곧바로 대파를 꺼내 '파 따귀'를 날렸다. 가만히 있던 우진은 파 따귀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등 양세종, 예지원 두 사람의 코믹한 케미가 시선을 끌었다. 
양세종은 그동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병원장 아들이자 의사,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인문학자, '듀얼'에서는 복제인간 '사랑의 온도'에서는 순정남 셰프 등 엘리트 캐릭터, 인기 많은 연하남 등을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주얼부터 확 달라진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1회부터 호평을 얻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른이지만'이 양세종과 신혜선의 열연, 빠른 전개 등으로 월화극 시청률 1위로 올라선 가운데, 2회 방송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서른이지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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