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과 조승우가 만난 '라이프'가 차원이 다른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상국대학병원의 모습을 그리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라이프'는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극의 서막을 열며 압도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병원장 이보훈(천호진 분)은 부원장 김태상(문성근 분)의 집에서 추락사하고, 이보훈의 죽음으로 상국대학병원은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마주하게 됐다. 예진우(이동욱 분)는 이보훈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며 이보훈의 의문사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보훈의 죽음과 함께 병원으로 새롭게 찾아온 신임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 분)는 강렬한 갈등의 서막을 알렸다. 구승효는 자본주의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을 막아왔던 이보훈이 사라지자 지방 의료 연계 의사 파견사업으로 본격적으로 병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료센터 등은 낙산의료원으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고 회의를 소집했고, 의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구승효는 "인종, 종교, 사회적 지위를 떠나서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우리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을 몸소 가서 돕고 싶다 해서 모였다고 난 알고 있다"고 도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덧입혔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의 만남, 그리고 '도깨비' 이후 다시 안방으로 컴백한 이동욱만으로 '라이프'는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숨막히는 전개, 기대해도 또 놀라운 열연으로 '라이프'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비밀의 숲'에 이어 의학드라마 '라이프'로 돌아온 이수연 작가는 병원을 둘러싸고 밀도 있게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로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 역을 맡은 이동욱은 묵직한 연기로 '도깨비'를 뛰어넘는 인생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묵직한 연기로 돌아온 이동욱은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 역을 맡은 조승우는 눈빛부터 동작까지, 시청자들을 전율케하는 연기로 안방을 압도했다. '비밀의 숲'에 이어 또 한 번 이수연 작가와 손을 잡은 조승우는 이수연 작가가 써내려간 구승효를 더욱 완벽하게 빚어내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빨아들였다. 또한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천호진, 문성근 등 최고의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웰메이드 의학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동욱, 조승우, 그리고 이수연 작가까지, 완벽한 트리플 팀의 귀환이다. 이들이 뭉친 '라이프'는 JTBC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불을 뿜었다. 첫 방송부터 위력을 자랑하고 있는 '라이프'가 과연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