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대로 직진하는 배우 안효섭의 변신이 유쾌하다.
지난 23일 첫 방송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막을 연 드라마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에서 안효섭이 여태껏 없던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 것.
안효섭은 극 중 느낌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열혈 고교생 유찬으로 변신했다. 짧게 자른 머리와 햇볕에 그을린 구리빛 피부부터 그 동안 선보였던 모습과는 다른 눈에 띄는 변화를 선보였다. 보고만 있어도 유쾌해 지는 에너지로 “돈띵크필”을 외치며 독특하고 솔직함의 끌리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안효섭이 분한 ‘유찬’은 태산고등학교의 조정선수 에이스로 감독님의 코칭 하나에 뜨겁게 심장이 뛰고 ‘1인 3닭’을 추구하는 식욕 넘치는 고등학생이자 공우진(양세종 분)의 조카이다.
조정연습에 심장이 뛰다가도 순대와 치킨을 떠올리며 매력적인 미소를 흘리는 외모는 비정한 킹카요, 내면은 삼촌 덕후로 ‘미스터 공’의 복귀만을 애타게 기다린다.
유찬을 찰떡같이 따르는 조정부원들에 대한 무한 신뢰가 가득하며 유찬을 중심으로 뜬금없이 친근한 ‘조정부 삼총사’의 에피소드가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시간문제.
뿐만아니라 캐미치트키로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찬-우서리(신혜선 분)-공우진 세 사람이 그려갈 이야기는 물론 제니퍼(예지원 분), 조정 삼총사와의 에피소드까지 극의 중심에 서 있는 유찬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극 중 병아리를 구해내며 동물적인 운동신경과 순수함을 엿보인 안효섭이 함께 살게 된 강아지 덕구와 보여줄 어울림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관계자는 “유찬이 끼치는 긍정 에너지가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 느낌대로 직진하는 유찬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