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체이스 어틀리(40·다저스)가 현역생활 중 마지막으로 필라델피아를 방문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56승 44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체이스 어틀리의 마지막 필라델피아 방문으로 기대를 모았다.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그는 2008년 필라델피아 우승주역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어틀리는 8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어틀리가 타석에 첫 등장하자 필라델피아 팬들이 기립박수로 영웅을 맞았다. 어틀리도 헬멧을 벗어 화답했다.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야스마니 그랜달과 맥스 먼시가 연속 홈런을 뽑았다. 2회 크리스 테일러의 홈런까지 터져 3-0으로 다저스가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5회 리스 호스킨스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오두벨 에레라의 역전 솔로포까지 터진 필라델피아가 5-4로 뒤집었다.
다저스는 7회 먼시의 동점 희생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 그랜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버두고가 홈인하면서 다저스가 역전했다. 맷 켐프는 쐐기 1타점을 터트렸다.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마이켈 프랑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켄리 젠슨은 시즌 29호 세이브를 추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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