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자가 만나는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이 25일 전국 16개 구장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32강전부터는 K리그1의 12팀이 출전한다. 이밖에 3라운드를 통과한 K리그2 6팀, 내셔널리그 7팀, K3리그 5팀, 대학 2팀이 참가한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경남FC와 FC서울의 맞대결이다. 경남은 최근 5경기 무패로 K리그1 2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서울이 경남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제철가 형제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21일 K리그 주말 경기(포항 3-1 승)에 이어 연속으로 맞붙는다. 작년 우승팀 울산현대는 2년 연속 FA컵 우승을 목표로 K리그2의 수원FC와 대결한다.
K리그2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FC와 내셔널리그 1위 경주한수원의 자존심 대결도 흥미롭다. 성남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성남은 작년에도 8강에서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에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K3리그의 터줏대감 포천시민축구단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2014년 FA컵에서 K3리그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포천은 작년에도 16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월드컵 스타 문선민이 버티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3라운드를 통과한 대학 두 팀은 모두 K리그1 팀들과 만났다. 고려대는 제주 유나이티드, 용인대는 대구FC와 승부를 펼친다. 부담감 없이 도전하는 경기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대학팀의 FA컵 최고 성적은 동국대(1998년), 호남대(2006년), 영남대(2014년)의 8강 진출이다.
16경기중 4경기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교통공사-전북(오후 5시), 경남-서울(오후 7시), 포항-전남, 수원 삼성-김포시민축구단(이상 오후 7시 30분) 경기다. 부산교통공사와 전북, 수원삼성과 김포시민축구단의 경기는 IPTV인 STN에서도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