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외질 비난', "정치적인 입장 보다 외질 경기력 저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4 14: 50

메수트 외질의 대표팀 은퇴선언이 인종차별까지 이어진 가운데 독일 축구계는 경기력에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외질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그 동안 독일 대표팀에 자부심을 느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축구협회가 인종차별과 연결됐다는 점을 강력히 부정한다. 독일은 수년 동안 통합에 힘썼다. 외질이 제롬 보아텡 경우처럼 인종차별에 충분히 보호되지 않았다고 느낀 점은 유감이다.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과 관계 없이 사전에 관련 답변을 제공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회장은 외질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쓰레기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마테우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ESPN에 게재된 인터뷰서 "회네스와 따로 이야기 한 적은 없다"면서 "내 생각에도 최근 1~2년간 외질이 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외질이 그리울 가능성은 없다. 독일은 멕시코, 한국과 경기서 패했다. 외질도 독일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한 때 외질은 대표팀의 리더였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외질의 경기력 보다 중요한 것은 대표팀이다. 정치적인 입장은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외질은 그동안 보였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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