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김성훈 등장에 고무된 한용덕, "완전 대박, 미들맨 기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24 16: 27

"완전대박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데뷔전에서 깜짝호투를 펼친 고졸 2년차 우완투수 김성훈(20)을 극찬하면서 중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성훈은 지난 22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을 2피안타 3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타선을 압도했다. 
한 감독은 24일 KIA와의 대전경기에 앞서 "완전 대박이다. 시원시원하게 던졌다. 시즌 초반 영상을 봤는데 제구력이 왔다갔다했다. 그날은 그런 모습이 없었다. 타자에 관계없이 시원시원하게 던졌다. 첫 등판 경험인데도 떨지도 않더라.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김성훈의 활용도에 대해 "워낙 스피드가 압도적이었다.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로 기용할 선수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중간투수들이 힘들어한다. 일단 투구수가 많아 엔트리에서 뺐지만 복귀하면 중간에서 롱맨이나 셋업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졸 2년차가 데뷔전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1군의 주축 계투요원으로 승격한 것이다. 한 감독은 다시 한번 "우리 중간들이 힘든데 가뭄에 단비"라고 말하며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
올들어 젊은 투수들이 대거 1군 마운드의 주축으로 성장한 가운데 또 한명의 젊은 투수가 화끈한 투구로 한화의 미래를 밝혔다는 점에서 고무된 얼굴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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