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부상 악재, 송광민 1군 제외 '초비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24 16: 48

한화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장 송광민(34)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광민은 24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말소됐다.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이날 병원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최소 3주는 부상 회복이 필요할 전망이다.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한다. 
송광민은 올 시즌 팀의 95경기 중 89경기에 출장, 타율 3할5리 103안타 13홈런 59타점 51득점 4도루 OPS .81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 대전 두산전, 6월21일 청주 LG전에서 두 차례 끝내기 안타와 홈런을 터뜨리며 팀 내 두 번째 많은 7개 결승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3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총 709⅓이닝을 출장했다. 리그 전체 내야수 중 6번째 많은 수비이닝으로 30대 국내 내야수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수비했다. 주 포지션 3루수뿐만 아니라 팀 사정에 의해 익숙하지 않은 1루수까지 맡아 분투했지만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 부상이 발생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한화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21일 양성우가 내복사근 손상 때문에 40일간 재활했고, 김태균도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5월28일부터 37일간 1군에 빠졌다. 1군 복귀 후에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같은 부위 통증이 재발한 김태균은 지난 20일자로 또 엔트리 말소됐다. 
정근우도 치골근 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41일간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었다. 여기에 송광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30대 중후반 베테랑 선수 부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광민의 경우 3루에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어 풀타임으로 뛰다 부상을 입었다. 야수 쪽에선 부상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광민의 이탈은 한화에 큰 악재다. 올 시즌 팀 타율(.274) 출루율(.338) 장타율(.412) OPS(.750) 경기당 평균 득점(4.87점) 모두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NC 다음으로 타격지표가 좋지 않다. 지난주에도 타선 침체로 2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제라드 호잉·이성열과 함께 침체된 타선을 살린 송광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이날 1군 등록에 등록된 내야수 오선진이 당분간 주전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백업으로 김태연도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온 송광민의 공백이 우려된다. 이날 새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데뷔하지만 송광민의 부상으로 큰 악재를 만난 한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