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일요일 연패’ SK, 힐만 감독, “최선 다하는 수밖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4 16: 38

유독 일요일에 약한 SK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이로써 SK의 일요일 연패는 더 길어졌고, 일요일 성적은 더 떨어졌다. 물론 이날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인 등 불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올 시즌 일요일 성적이 유독 좋지 않다.
실제 SK는 한 주의 마감일인 일요일에 5승10패(.333)로 부진하다. 리그 전체로 따져도 9위 성적이다. 일요일 외에 5할이 되지 않는 요일은 수요일(8승9패) 뿐인데 거의 5할 승률이다. 반대로 화요일(9승5패1무), 목요일(8승6패), 금요일(10승5패), 토요일(12승4패)은 강세다. 휴식기를 갖는 김광현이 화요일 등판 후 일요일 등판을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도 연패의 늪이 길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달력에서 일요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웃은 뒤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 팀마다 흐름이 있다.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2연전 일정에 들어가기 전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2연전을 독식하기가 위닝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것을 고려한 발언이다.
한편 SK는 24일부터 인천에서 1위 두산과 만난다. 다만 힐만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힐만 감독은 “1위 팀과의 대결이라 더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펼치려고 하는 목표는 같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최대한 심플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노수광 한동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며, 주축 선수 공백 없이 타순을 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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