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운명의 날 밝았다...AG 조추첨 결과에 촉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5 05: 22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의 일정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추첨식은 25일(한국시간)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개최된다.
주최국의 실수로 인해 지난 1차 조추첨 결과는 모두 무효 처리되고, 26개국이 다시 추첨대에 오른다. A, C, D, F 4개 조는 4개국씩 편성되고 B, E조는 5개국으로 나뉜다.

5개국으로 구성된 2개 조(B, E조)는 8월 10일 첫 경기를 벌인다. 다만, 포트 1에 배정된 2014 인천 대회 상위 5개국(한국 포함) 중 B1과 E1에 해당되면 12일 첫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4개국으로 구성된  A, C, D조는 8월 14일 대회의 문을 열고, F조는 8월 15일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김학범 감독과 태극 전사들은 조추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차전을 언제 치르냐에 따라 예정된 모든 일정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대표팀은 이달 31일 소집해 국내에서 담금질을 하다 8월 9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하고 10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 1차전을 하게 되면 이라크전을 거르고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OSEN과 전화통화서 "12일 1차전을 하게 되면 이라크전을 못 치를 가능성이 높다"며 "조추첨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축 선수들의 합류도 문제다. 와일드 카드 손흥민(토트넘)은 내달 11일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고 현지에 합류한다. 1차전은 출전이 불가능하고, 2차전도 100%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2선에서 중추 역을 맡아야 할 이승우의 합류 시기는 오리무중이다.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와 조율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으로선 5개국으로 구성되는 최악의 B, E조를 피해 4개국으로 짜이는 A, C, D, F조에 편성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dolyng@osen.co.kr
[사진] 김학범(위)-이승우(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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