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예고다"…'신과함께2', 쌍천만 만들 神들의 귀환(ft. 마동석)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4 17: 39

'신과함께-인과 연', '신과함께-죄와 벌'을 잇는 천만 바람이 스크린에 분다. 
2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은 "웹툰을 봤을 때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두 단어가 우리가 이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는 원래 재미가 가장 중요하지만, 관객들이 보시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이 예고편이라고 할 정도로 다채로운 스토리를 자랑한다. 1편과 이어지는 2편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더욱 다채로워진 인물들의 서사는 '신과함께-죄와 벌'을 뛰어넘는 흥행을 예감케한다. 
김용화 감독은 "웹툰이 워낙 뛰어난 작품이었다. 용서와 구원을 중심으로 1부부터 거꾸로 간다면 어떻게 줄거리를 짜야 할까, (영화적으로 보여지기에) 물리적으로 시간의 한계가 있는데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1부는 다소 거칠게 승부 아닌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2부에서는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잘 깔려 있을 때 사자들의 구원과 용서의 이야기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2편의 연출 방향을 밝혔다. 
하정우는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아 2편 스토리의 중심을 이끈다. 하정우는 "1편의 첫 장면과 2편의 마지막을 함께 찍었다. 총 분량이 4시간 40분 정도 되는데 4시간 정도의 간극을 어떻게 뛰어 넘어야 하는지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부와 2부가 이어지고 같은 스토리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목표 지점이 다른 지점이 있고, 오히려 과거가 있어서 뿌리를 두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해원맥 역을 맡아 1부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주지훈은 "1부와 2부, 천년 전을 왔다갔다하면서 어떻게 감정의 균형을 맞춰나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리허설도 디테일하게 많이 했다"며 "개인적으로 향기 양에게 너무 고맙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어느 정도는 갇혀 있을 수 있는 부분,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향기 양이 옆에 있어서 제 캐릭터가 잘 살아났던 것 같다"고 김향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향기는 월직차사 덕춘 역을 맡아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맹활약을 선보인다. 김향기는 "과거신의 경우 새로운 인물을 형성한다고 생각해서 그 인물에만 충실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성주신으로 2편의 히든카드 활약을 톡톡히 해낸다. 마동석은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드라마도 감정도 유머도 1편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 전 영화를 재밌게 봤다"며 "김용화 감독님이 저희가 본 이 영화를 머릿 속에 다 담고 찍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머도 있으면서 진지한 해설과 드라마를 가지고 가야 하니까 선을 잘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성주신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집을 지키는 가택신인 성주신 역할을 맡아 웹툰과 싱크로율 200%를 자랑한다. "싱크로율이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반면 부담도 있었다. 웹툰을 보면 외형적인 모습이 울산바위 같지 않나. 저랑 닮았다고 한 것을 좋아해야 하나 고민도 살짝 있었지만 정도 많이 들었다. 여기 나오시는 배우 분들이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다. 같이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우정출연으로 염라 역을 맡은 이정재는 또 한 번 주연급의 존재감을 뽐낸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우정출연임에도 시사회와 인터뷰 등 열혈 홍보에 참가하게 된 이정재는 "제가 여기 또 와서 앉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는 "천년 동안 염라마저도 내가 주시하고 있는 인물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가를 꾸준히 지켜봤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켜봤었던 그 인물이 좋은 쪽으로, 또 자기의 잘못을 깊게 반성할 수 있도록 천년 동안 지켜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이어 "염라 역을 위해 '신과함께'를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이정재는 "염라 언니를 하기 위해서였다. 재미있는 캐릭터고 연기하면서도 즐거웠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1편에서 억울한 죽음으로 원귀가 됐던 김동욱은 환생을 위해 재판을 받는 귀인 김수홍으로 2편의 재미를 책임진다. 김동욱은 "오히려 1,2부를 같이 찍으면서 집중하기가 쉬웠다. 1부에서의 모습은 2부에서 어떻게 해결되겠구나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강림의 적으로서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수홍이 강림의 과거를 끌어내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대한 고민을 오히려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개봉 1440만 관객을 동원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지는 속편이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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