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수가 이적을 희망할 때 감독은 그가 머물도록 설득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주장'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팀을 떠나 유벤트스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떠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누치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번과 동시에 주장 완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샀다.

하지만 밀란의 부진한 시즌 성적(6위)과 흔들리는 재정 상황이 겹치면서 한 시즌만에 보누치가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누치는 중앙 수비수 보강을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유, 심지어는 유벤투스 리턴설도 나오고 있다.
가투소는 미국 투어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보누치에게 솔직히 스스로 원하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나와 만났지만 이적에 관해서는 내가 아니라 클럽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누치가 밀란을 떠날 때까지 프로페셔날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그는 좋은 주장이다. 그리고 이적을 결정하는 것은 보누치와 클럽에 달렸다. 그러나 감독으로 나는 보누치가 밀란에 남기를 원한다. 보누치는 뛰어난 정신력과 실력을 가진 선수다"고 덧붙였다.
가투소는 "어떤 선수가 이적을 희망할 때 감독은 그가 머물도록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누치의 밀란 잔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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