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동원·정우성과 신경전無"..'미스터' 김무열이 전한 비주얼SF '인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4 18: 00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24일 오후 생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정말 수작이 나왔다. 여러분들께서 마치 여름휴가를 가는 듯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셔도 좋을 거 같다. 원작자 오시이 마모루 감독님도 어제 한국에 와서 보셨는데 ‘내가 생각했던 게 다 나왔다’고 극찬하셨다”고 밝혔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한다.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를 중심으로 절대 권력기관들의 숨 막히는 대결 속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의 원작 ‘인랑’(1999)은 전 세계 마니아들의 열광 속에 SF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남아 았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국적 상황을 녹여냈다.
김무열은 “저도 영화를 본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저희 배우들끼리도 아직 리뷰를 하지 못했다”라며 “어제 정우성 형님의 소속사 매니저분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정우성)형님이 저를 칭찬했다고 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 강동원 형님들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다. 같이 영화를 찍었다는 게 너무 어렵고 신기했다. 강동원 형은 저보다 한 살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첫 촬영 때 정우성과 같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긴장돼 먼저 말도 걸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김무열은 “정우성, 강동원 형님을 비롯해 같이 출연 배우들과 다 같이 모일 자리가 많지 않았다. 따로 찍은 게 많았다”라며 “가끔 만나면 서로 격려와 위로를 많이 했다. 저희들끼리 신경전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김지운 감독님이 ‘잘생긴 아이가 나왔다가 들어가면 또 잘생긴 아이가 나온다’고 하시더라(웃음)”라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무열은 바라는 관객수에 대해 “저의 목표는 777만 관객이 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손익분기점이 넘는 것이다. 그러면 끊었던 술을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열은 특별한 계기 없이 10개월째 금주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DJ 장항준 감독이 ‘777만 관객을 넘게 될 경우를 대비해 흥행 공약을 걸어달라’고 하자 김무열은 “제작사에 물어보고 된다고 하면 영화에 나온 특기대 강화복을 입고 이 라디오에 다시 한 번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7월 25일 개봉하는 '인랑'은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김지운 감독의 연출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스터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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