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날리는 정세운의 달달함이다.
정세운은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정세운의 루프탑라이브!'를 진행했다. 새로운 '고막남친'의 계보를 잇고 있는 만큼, 정세운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시간이었다.
이날 정세운은 지난 23일 발매한 새 앨범 '어나더(ANOTHER)'의 수록곡인 'Eye 2 Eye'로 '루프탑 라이브'의 포문을 열었다. 정세운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였고, 또 오랜만에 홀로 방송에 나선 만큼 팬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예고했다.

정세운은 "누구나 어디서든 파티 피플이 될 수 있는 루프탑 라이브다. 오늘 배경이 너무 예쁘다. 들어서자마자 너무 감격스러웠다. 루프탑에서 이런 야경도 보이는 곳에서 음악을 공유하는 게 설레기도 한다. 혼자서 짧지 않은 방송을 이끌어가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는데, 파티니까 신나는 마음으로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편안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정세운은 "'어나더'라는 미니앨범에 수록된 '아이 투 아이'라는 곡이다. 너무 듣기 좋다. 편안하게 듣기 좋고 내가 잘 소호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루프탑의 첫 곡이 됐다"라고 직접 소개했다.
정세운은 예쁜 조명과 야경이 더해진 루프탑에서 그다운 차분하고, 깔끔한, 그리고 부드럽고 감미로운 라이브를 이어갔다. 그는 "파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참여하고 즐긴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굉장히 기대가 되고 설렌다. 많은 걸 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정세운은 20대에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20대가 되고 나서 혼자 여행을 가고 싶었다.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다. 언어 쪽에 관심과 욕심이 많아서 20대가 가기 전에는 언어를 3개 국어 이상 해보고 싶은 욕심이 또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진 라이브는 정세운의 매력을 충분히 담아냈다. 정세운은 "방송에서는 처음 공개해드리는 곡이다. 음원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아이러니'를 불렀다. 특히 직접 기타 연주까지 하면서 멋진 무대를 완성한 정세운이다.

이후 정세운은 "평생 노래해달라", "CD 먹지 말라"라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 입으로 읽기가 낯부끄럽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곡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20 Something'이었다. 정세운의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곡이었다. 신곡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정세운이 매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특히 정세운은 "처음"이라며 마지막 코너로 칵테일 만들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정세운의 매력이 더 돋보였다. /seon@osen.co.kr
[사진]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