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양세종과 한달간의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우서리(신혜선)가 13년 전 기억으로 공우진(양세종)의 집이 자신이 살던 집이라고 했다.
열일곱에 살던 집을 찾아간 우서리는 "저 이 집 조카 맞아요"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그 집은 공우진의 집이었다. 우서리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도 이 집에 그대로 있는데 왜 자신의 집이 아니냐고 말했고, 공우진은 "버리고 갔다고 들었어요 전 주인이"라고 답했다.
공우진은 "암튼 그쪽 집 아닌거 알았으니까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리는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집을 나왔다.
서리가 경찰서를 찾아갔다. 13년 전 한집살던 외삼촌 외숙모를 찾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도 난감해하며 서리를 돌려보냈다.
서리가 과거에 살던 집 근처를 둘러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가 쏟아졌고 서리는 갈 곳이 없어 놀이터에서 눈물을 흘리며 잠이 들었다.
공우진이 엄청난 수염과 머리숱을 깔끔하게 잘라냈다. 이 모습을 본 제니퍼(예지원)가 공우진을 단박에 알아보지 못해 놀라워했다.
배고픔에 지친 서리는 무료급식소에서 초코파이를 받았다. 벤츠에 올려두었지만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우진이 초코파이를 깔고 앉았다. 서리가 "이게 얼마나 소중한건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성공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김태린(왕지원).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학창시절 우서리를 떠올렸다.
서리가 버스정류장에서 김태린의 포스터를 발견하고 다시 우진의 집으로 향했다. 유찬(안효섭)에게 "외삼촌이 다 두고 가셨다고 해서 남아 있는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잠깐만 찾아보고 바로 돌아가겠다"고 부탁했다.
늦은밤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우진과 유찬이 내려왔다. 서리가 배고픔에 지쳐 계단 밑의 방에서 기어서 나왔다.
유찬이 물건은 찾았냐고 했다. 서리가 가족들만 아는 계단 밑 방에서 바이올린을 찾았다고 했다. 엄마가 물려준 바이올린이었다.
우진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면 그만 가라"고 말했다. 서리가 허겁지겁 식사를 마쳤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위험하다며 유찬은 서리에게 자고 가라고 했다.
하룻밤을 우진의 집에서 잘 수 있게 된 서리가 유찬에게 집의 추억을 털어놨다. "아빠가 바이올린 소리 옆집에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지어주셨다. 설계도 아빠가 직접하고 벽돌도 가족들이 직접 나르고 나무도 직접 심었다. 계단방도 아빠가 만들어준 선물이다. 이 집 가족과 기억이 남아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했다.
부모님은 터널붕괴사고로 14살에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 외삼촌 외숙모와 같이 살았다고 했다. 왜 갑자기 집을 팔고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알던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다음날 아침 서리가 집을 나섰다. 유찬이 "이제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서리가 "외삼촌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서리가 집을 나가려는 순간 부동산 업자들이 들이닥쳤다. 서리가 우진에게 "이집 팔거에요? 이집 부술거에요?"라고 물었다. 우진이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이 팔려고 내놓으셨다"며 "살 의향이 있으면 우리 부모님이랑 이야기하라"고 냉랭하게 이야기했다.
서리가 부동산업자를 따라나가는 중에 덕구가 따라나갔다. 덕구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 했고 서리가 덕구를 구했다.
유찬이 우진에게 "덕구 목숨을 구해줬으니 서리를 이 집에서 지내게해달라"고 애원했다. 서리도 "외삼촌 찾을 때까지만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동산에게 전화가 왔다. 우진이 서리를 보며 차마 매매를 진행하지 못했고 한달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유찬이 서리에게 "한달 동안 여기 있어도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서리는 유찬의 말에 환호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