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이 가시마로 이적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일대일 트레이드다.
가시마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승현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연봉 등은 비공개 됐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정승현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중동 및 중국, 일본 그리고 K리그까지 다양한 곳으로 이적을 시도했다.
여러가지 기회가 있었지만 정승현은 이적에 실패했다. 원하는 곳으로 이적이 어려워지자 사간 도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결국 정승현은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하게 됐다. 물론 트레이드다. 가시마는 이날 공격수 가나자키 무를 이적 시켰다. 사간 도스도 발표했다. 무는 최전방과 측면 그리고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공격진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다.
무는 2007년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나고야 그램퍼스르 거쳐 유럽으로 이적했다. 독일 뉘른베르크와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에서 활약했던 무는 2015년 가시마를 통해 J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올 시즌 7골을 넣으며 가시마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간 도스는 가능성이 높지만 팀에 충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정승현 대신 부상자가 많은 공격진을 보강했다. 현재 사간 도스는 공격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J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가시마가 정승현의 바이아웃 금액 180만 달러(약 20억 원)를 지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공격진 에이스와 트레이드를 가시마가 정승현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정승현과 무는 일대일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했다. 추가금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트레이드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승현은 "가시마는 J리그에서 가장 명문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가시마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