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이 눈물로 지난 날의 상처를 털어냈다. 그리고 남편 진화와 시어머니가 전해준 큰 사랑을 마음 속에 가득 채웠다.
함소원은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회에서 남편 진화, 시어머니, 시누이와 식사를 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전날 함소원은 시어머니로부터 집안 대대로 내려져 오던 200년된 은팔찌를 물려받게 됐다. 이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려주던 것으로, 진정한 가족이 됐다는 의미였다. 이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의 40년된 팔찌, 진화의 할머니가 물려준 80년된 팔찌까지 받게 된 함소원은 시어머니의 사랑과 진심에 크게 감동받았다.

그리고 이 마음은 사랑에 대한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며 툭하니 터져버렸다. 참아왔던 눈물을 쏟은 것. 진화는 연신 아내의 마음을 달래려 노력했고, 시어머니 역시 함소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함소원은 "진화가 한국에 오는 것에 고민이 많았었다.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해서 힘들면 어쩌나 싶었다"라고 그간의 마음 고생을 고백했다. 앞서 함소원과 진화는 결혼 전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이야 과거의 일이고 진화의 가족 모두 함소원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지만, 함소원에게 가족의 반대는 큰 상처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진화보다 나이가 18살이나 많은 함소원으로서는 모든 것이 걱정스럽고 조심스러웠을 터. 이에 대해 함소원은 "저희가 갑작스럽게 결혼을 한 것 같지만, 그 사이에 일이 많았다"며 진화에게 몇 번이나 이별 통보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진화가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못 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함소원의 마음 역시 무너져 내렸었다고. 이런 진화의 진심에 끝끝내 용기를 낸 함소원이다. 그런 가운데 시어머니가 집안 가보를 전해주며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을 해줬으니, 함소원으로서는 감격 그 자체일 수밖에 없었다.
함소원은 시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시어머니는 "나이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하지마라. 사랑에 나이는 상관이 없다. 진화가 가끔은 세상을 잘 모르니 네가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며 며느리의 상처난 마음을 다독여 뭉클함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