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까.
KT는 24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9위 KT(39승 53패)는 2연승을 달렸다. 5위 넥센(48승 51패)은 3연승이 좌절됐다.
KT 신인 강백호는 3회 기선을 제압하는 130m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8호 홈런을 신고한 강백호는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한 상태다. 뚜렷한 라이벌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강백호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독주 체재를 굳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백호는 ‘역대급 신인’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고졸신인 최다홈런은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세운 21개였다. 이미 18개를 친 강백호는 역대 고졸신인 한 시즌 최다홈런 3위에 올랐다. 2위는 2000년 김태균이 기록한 20홈런이다. 강백호는 김태균의 기록에 2개, 김재현의 기록에 3개 차로 접근했다. 홈런 4방을 추가하면 신기록이다.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역대 신인 최다홈런은 1996년 박재홍이 기록한 30개다. 후반기에만 홈런 두 개를 친 강백호가 최근의 홈런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대기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