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넥센 불펜, 5위 싸움 불안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5 08: 00

넥센 불펜이 중요한 순간 또 무너졌다.
넥센은 24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6-9로 역전패했다. 넥센(48승 51패)은 3연승이 좌절되며 5위 자리도 불안하게 됐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 실점이 많았지만 7이닝까지 잘 끌어주며 불펜소모를 최소화했다. 넥센은 7회말 박병호의 투런홈런, 대타 송성문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져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불펜진이 2이닝만 잘 막아주면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은 또 무너졌다. 8회 2사에서 김동준이 등판했다. 김동준은 박경수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이진영의 안타에 이어 윤석민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넥센은 9회에도 양현이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줬다. 가장 중요한 8, 9회에 불펜진이 5실점하면서 무너지니 답이 없었다.
넥센은 주축 불펜투수 이보근이 난조에 빠져 승리조에서 제외돼 있다. 김동준, 양현, 오주원, 이승호로 승리조를 꾸리고 있지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LG전에서는 구원투수 김동준이 8회 무사만루 위기를 초래했고, 김상수가 유강남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고 패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뒷문이 뚫리고 있는 넥센은 4위 탈환은커녕 5위 자리마저 불안한 형국이다. 특히 하위팀 KT에게 홈에서 일격을 당한 것은 1패 이상의 충격이다. 넥센의 가을야구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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