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새 친구로 가수 최재훈이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90년대 록발라드의 황제 최재훈이 출연했다. 명불허전 초고음 끝판왕.
최재훈은 "딱 20년 됐다. TV로 인사드리는 것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노래만 했었고 TV 출연을 많이 안했어서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 걱정했다.

불청에 나온 기분에 대해 "방송을 통해 많이 뵀던 분들이고 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 방송에 출연한 분들 중에 가까운 분들이 많지 않다.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 거의 없다. 조금 기대는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여행을 와 본적이 없다. 남들은 비가 오고 날씨 흐르면 우울하다고 하는데 저는 비오는 날씨가 좋다"고 말했다.
강문영 최성국 등이 새친구를 맞이하러 나갔다. 최재훈의 히트곡 '비의 랩소디' 뮤직비디오 장면을 연상시키며 카누를 타고 최재훈을 만나러 갔다. 최재훈이 이 모습에 놀라며 감사해했다.

오랜만에 양익준 감독이 출연했다. 다른 불청 멤버들이 "너무 멋있어졌다"고 놀라워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송은이가 양익준이 최근에 연출하고 연기한 옥상달빛의 ‘직업병’ 뮤직비디오를 인상 깊게 봤다며 관심을 보였다. 양익준은 "촬영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현장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전했다.
송은이 김완선 구본승이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양익준과 이연수는 집에 남아 장작을 피우고 채소를 준비를 했다.
집에 남겨진 양익준과 이연수,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어색함을 탈출하기 위한 아재개그가 출몰했다. 두 사람이 가지 파 고추 등을 수확했다. 급 귀농 노부부의 상황극도 이어졌다. 양익준이 "시골 부부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익준이 "누나 술 좋아하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연수가 "축구 응원하면서 좀 마셨다"고 했다. 익준이 "술 마시고 축구 응원하고 그러면 감정이 포개지는 사람이 있지는 않나?"라고 물었다. 연수는 "2002년도에 월드컵 응원 같이 하면서..."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익준이 "요즘에 호감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대시 많이 들어오지 않냐고. 이연수는 "아니"라고 한숨을 쉬었다. "팬이라고 하는데 딱히 누굴 소개시켜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익준이 "솔직히 불청 와서 음식하고 그런게 즐겁다. 하지만, 불청 하루 이틀 전까지는 인생이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였다. 그 사이에 옥상달빛 뮤직비디오도 찍고 드라마도 찍고 일은 계속 하는데 재미가 없었다. 내가 주체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짝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이 들었다. 수지 누나랑 국진이 형이랑 결혼하는 걸 보면서 부러움이 있었다. 결혼을 해야하는건가 생각이 들고. 결혼하면 50세 전에 하려고 했는데 많이 남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누나는 비혼주의자"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하는 연수에게 "누나 곧 만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양익준과 이연수는 오리 주물럭을 해먹으며 더욱 친밀해졌다.
장보기 팀이 돌아왔다. 송은이가 "여기 들어올 때 분위기가 두분 사는 집에 저희가 들어온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구본승도 "우리 장에서 너무 일찍 왔나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rookeroo@osen.co.kr